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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청소부' HDL콜레스테롤 늘리면 치매 ․ 뇌졸중 위험 ‘뚝’

2015-04-21    12:14

본문

‘혈관 청소부’ HDL콜레스테롤 늘리면 치매 ․ 뇌졸중 위험 ‘뚝’ 

혈액 속 나쁜 LDL콜레스테롤 분해

치매 일으키는 단백질 작용도 억제

HDL 수치 높을수록 발병률 낮아져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대표적인 심혈관계 질환이 뇌졸중이다.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40~50대도 치매와 뇌졸중에서 자유롭지 않다. 치매는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13%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흔해졌으며, 뇌졸중 역시 국내에서 단일 질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질환 모두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발병률이 크게 달라진다. 혈액 속 노폐물을 청소하는 HDL콜레스테롤 양을 늘리고, 혈관에 잘 달라붙어 염증을 일으키는 LDL콜레스테롤(입자가 작은 B형 LDL)양을 줄이면, 치매와 뇌졸중 위험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

◇ HDL콜레스테롤, 혈관 깨끗이 청소

우리 몸 속에 콜레스테롤은 HDL콜레스테롤(이하HDL)과 LDL콜레스테롤(이하LDL)로 나뉜다. LDL은 간에서 만들어지거나 음식에서 흡수돼 인체 내 각 조직으로 운반되는 콜레스테롤이다. HDL은 세포에서 쓰고 남은 LDL을 다시 간으로 돌려보내 분해시킨다. LDL 중에서도 입자가 작고 밀도가 높은 B형 LDL은 혈관벽에 잘 달라붙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때문에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HDL은 이러한 LDL이 혈액 내에 필요 이상 떠돌지 않게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LDL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무조건 낮추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B형 LDL만 조심하면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HDL콜레스테롤의 양과 질을 높이는 생활습관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치매 예방하고, 뇌졸중 위험 낮춰

혈중 HDL 수치가 높으면 기억력이 잘 유지되면서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아르카나 싱마누스 박사팀은 20개의 단어를 읽어주고 2분 안에 몇 개의 단어를 기억하는지 시험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HDL 수치가 낮은 사람은 HDL 수치가 높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저하될 위험이 55세 때는 27%, 60세 때는 53%가 더 높았다. 싱마누스 박사는 “HDL이 뇌 혈관에 쌓여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작용을 막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컬럼비아 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 크리스티안 레이츠 박사팀은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 1130명을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8개월 간격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HDL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55mg/dl 이하)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60%, HDL수치가 중간 정도인 그룹에 비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010, 신경학기록 저널).

HDL은 뇌졸중 위험도 낮춘다. 컬럼비아 의과대학 랄프와 샤코 박사팀이 약 7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혈중 HDL 수치가 높을수록 뇌졸중 발병률이 낮았다.(2011, 미국의학협회저널), 2004년 미국 태평양보건연구원 커브 박사가 노인 2400명을 대상으로 7년간 연구한 결과에서도, 혈중 HDL 수치가 높을수록 뇌졸중 발병률이 낮았다(2011, 미국의학협회저널). 2004년 미국 태평양보건연구원 커브 박사가 노인 2400명을 대상으로 7년간 연구한 결과에서도, 혈중 HDL 수치가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HDL콜레스테롤 늘리는 생활법

혈중 HDL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계단 오르내리기나, 산책 등으로 매일 2000보씩 걷는 것이 좋다. 과식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 겉을 싸고 있는 왁스 성분)을 3년간 매일 5~10mg씩 복용했더니, HDL 수치가 최대 29% 상승했다는 쿠바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2006년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LDL수치를 감소시키고 HDL수치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줌’이라는 내용으로 생리활성기능 1등급을 인정 받았다. 생리활성기능 1등급 인정을 받은 것은 쿠산 밖에 없다. 쿠바산 제품은 ‘폴리코사놀10(레인보우앤네이처)’이 있다.

 

출처 : 헬스조선 2015.04.21 이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