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훌쩍 훌쩍, 항원 알레르겐은 알고 있다2015-03-24 1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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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봄만 되면 훌쩍훌쩍, 항원 알레르겐은 알고 있다 봄철 알레르기 조심 - 피부에 다양한 항원 떨어뜨려 바야흐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도래했다.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알레르기 비염의 진료 인원은 2009년 529만 명에서 2013년 608만 9000명으로 15.1% 증가했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을 알레르겐이라 한다. 대표적 알레르겐으로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약물, 음식물, 화학물질 등이 있다. 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기온 변화, 미세먼지, 화학물질 등에 의애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 알레르기 비염, 4년간 15% 증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봄 가을 등 특정 계절에만 나타나는 계절성(봄·3~5월, 가을·8~10월) 알레르기 비염과 연중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봄에는 오리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포플러 등의 꽃가루가 본격적으로 날리는 3월부터 꽃가루가 사라진 지 2~3주 정도까지 증상이 계쇡된다. 갑작스런 온도 변화나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증가, 그리고 바람 부는 날일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후자의 경우 주로 실내에 존재하는 알레르겐 즉,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 털 등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은 두 경우 모두 갑작스런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간지러움 등이 나타난다. 일반 감기와는 달리 열이나 몸살은 없으며 콧물은 맑으며 물처럼 흐른다. 동시에 눈, 코, 입천장, 귓속 등이 가렵고 눈이 자주 충혈되며 눈물이 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축농증과 중이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며 후각장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질환자는 원인 알레르겐을 확인, 이를 회피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는 환자의 등부분에 다양한 종류의 알레르겐을 떨어뜨린 후 면역반응을 보는 검사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겨로가는 바로 알 수 있다. 특정 알레르겐 반응을 위한 약식 검사는 팔에 하기도 한다. 웬만한 알레르기 전문 의료기관이면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제나 감기약을 먹고 있으면 검사를 시행할 수 없으며, 이럴 경우 혈액검사로 대체한다. 본인이 취약한 알레르겐을 알았다면 그 원인을 피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겐이 꽃가루이면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날엔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창문 및 방문을 잘 닫아야 한다. 부득이한 외출 땐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 도움된다. 환경 개선과 원인 알레르겐의 회피만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약물 치료에 부작요이 있거나 효과가 없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요하는 환자의 경우 최근 알레르기의 원인 항원에 대한 면역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눈은 결막에서 분되는 점액과 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 그리고 기름샘에서 분비되는 지방 성분 등에 의해 항상 촉촉한 상태로 유지된다. 하지만 눈으 항상 외부에 노출돼 있어 봄이 되면 꽃가루 등의 알레르겐이 눈의 점막에 달리붙어 알레르기 결막염이 유발된다. 이런 환자는 대부분 비염을 함께 갖는 경우가 많다. 눈이 가렵고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거북하며 눈물을 자주 흘리고 흰자위가 붉게 충혈되는 것이 주 증상이다 심할 경우 눈두덩이가 붓고 충혈이 심하고 눈곱이 많이 끼기도 한다. 이때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2차 세균 감염으로 각막염이나 각막 궤양 등이 발생하고, 그 후유증으로 각막 혼탁 등이 나타나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외부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 염증을 증폭시킬 수 있고, 2차적인 세균 감염 등의 위험이 높아 외출 땐 보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진한 눈 화장 역시 알러지 유발뿐 아니라 눈물 성분을 건강하지 못하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 천식 환자도 꽃가루 유의해야 천식 환자도 꽃가루나 먼지, 갑작스런 온도 및 습도 변화 등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봄철 감기가 유행하면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해 천식이 심해질 수도 있다. 특히 꽃가루가 원인인 알레르기성 천식의 경우 환절기에만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또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는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리지는 않으나 마른 기침만 계속하는 경우 목과 가슴이 간질거리거나 답답하다고 호소한다. 이미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는 약물을 꾸준히 사용해 천식이 잘 조절되도록 해야 한다. 호흡곤란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국소용 기관지 확장제를 들고 다니는 것도 필요하다. 출처 : 국제신문 2015.03.16 이흥곤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