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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먹는 노인, 물과 함께 염분 섭취 필수

2015-07-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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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먹는 노인, 물과 함께 염분 섭취 필수

 

혈압약을 복용하는 노인은 여름철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땀으로 과다한 수분과 염분이 배출된 후 충분한 보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만 마실게 아니라 ‘염분 섭취’를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여름철 뙤약볕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또는 더위로 입맛이 없어져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노인 환자들은 손실된 양 만큼의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수다. 수분이나 염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기립성저혈압으로 일어서다가 쓰러질 수 있다.

고혈압 약으로는 당뇨병이나 심장 뇌혈관, 콩팥병에 효과가 우수한 앤지오텐신 차단제, 수분이나 염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이뇨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칼슘차단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심한 고혈압에서는 이들 약제들을 2~3가지 병용해 투여한다. 앤지오텐신 차단제는 노인이나 콩팥의 동맥경화증이 심한 환자들에게는 주의를 요하는 약물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더운 여름날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못 하는 경우 갑자기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혈액 내 칼륨이 증가돼 위험할 수 있다.

티아지드 이뇨제를 복용하거나, 특히 요즘 많이 사용하는 앤지오텐신 차단제와 이뇨제를 합한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특히 혈액의 나트륨이 갑자기 떨어지는 위험한 일이 여름철에 실제로 많이 발생하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출처 : 헬스조선 2015.07.09 한희준 기자

도움말 : 임천규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