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 · 어패류 대충 먹었다간 바로 먹었다간 식중독2015-06-30 10:52 |
|||
---|---|---|---|
본문[여름철 질환 대비 어떻게...] 생선회 · 어패류 대충 먹었다간 바로 식중독 어패류 표피 · 아가미 · 내장 등 곳곳에 장염비브리오 서식 수돗물로 2~3차례 이상 씻어야 폭염 땐 어르신들 외출 피하고 물 · 이온음료 등 자주 마시도록 무더위 철이 시작됐다. 기온이 오르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더위 그 자체와 음식물 섭취 등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 생선회 등 해산물을 자주 접하는 부산사람들은 여름이 위험하다. 바닷물 온다가 높아지는 여름철이면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까닭이다. 어패류 등의 조리와 섭취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환자는 매년 7~9월에 주로 나타난다. 한 해 발병자의 86%가 이 기간에 집중된다. 장염비브리오는 연안 해수에 사는 세균이다. 바닷물 온도가 섭씨 20~27도에 이르면 빠르게 증식한다. 따라서 해수 온도가 섭씨 2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여름철에 주로 사람들에게 식중독 피해를 끼친다. 장염비브리오는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와 아가미, 내장 등에 서식한다. 조리 과정에서 장염비브리오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거나 칼 도마 행주 등을 통해 2차 오염이 있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여름철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날로 먹는 회 위생도를 높여야 한다. 생선 멍게 해삼 조개 등을 회로 먹을 땐 흐르는 수돗물로 2~3차례 깨끗이 씻어야 한다. 회 장만용 칼과 도마를 별도로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과 열탕 소독 등으로 장염비브리오 2차 오염을 막도록 해야 한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오면 구토와 복부 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과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설사에는 때때로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식약처는 “노약자는 가급적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 조리해서 섭취해야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염비브리오는 민물에서 활동이 제한되고 열과 산성에 약하다. 어패류는 구입 후 섭씨 5도 이하로 냉장하거나 영하 18도 이하로 냉동 보관하면 장염비브리오가 증식하지 않는다. 식약처는 “식중독을 피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음식물 조리에 앞서 손을 깨끗이 씻고 반드시 식재료 신선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 폭염에 대처하는 자세 갑작스럽게 더위가 닥치면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은 외출 등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더위로 인한 노인층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여름철 기온이 최고조에 오르는 낮 12시~오후5시 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하는게 좋다. 더위가 심해지면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이나 이온음료, 과일주스 등을 마시는게 좋다. 식사는 부담을 느끼지 않는 수준으로 가볍게 하는 게 여름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시원한 곳에서 쉬는 것도 중요하다. 헐렁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더위를 날려 보내자.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홀로 사는 노인 등에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외출을 나선 노인들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주민자치센터, 은행 등에서 자주 더위를 식히도록 하자. 더위로 인해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두통, 근육 경련 등 몸에 이상이 오면 무조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어 차가운 물을 마시고, 옷을 벗은 다음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면서 구급대를 불러야 한다. 출처 : 부산일보 2015.06.28 이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