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운 빗길... 노인들 낙상 주의하세요2015-07-22 0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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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미끄러운 빗길... 노인들 낙상 주의하세요 뼈 약한 노인, 고관절골절 척추압박골절 위험 높아 넘어지거나 균형을 잃어 다치는 낙상은 눈이 오는 겨울에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름에도 흔히 발생한다. 여름철 낙상은 뼈가 약하고 순발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이 겪기 수운데,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입기 쉽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생기는 엉덩이(고관절) 골절과 척추압박골절, 넘어지면서 손목을 잘 못 짚어서 생기는 손목골절 등이 대표적이다. 노인골절은 생명까지도 빼앗아 갈 수 있을 만큼 무시무시하다. 특히 엉덩이(고관절) 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 등을 입게 되면, 움직이기 어려워 누워 지내는 기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욕창이나 혈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심폐 및 방광기능도 저하되게 된다. 또 노인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노인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고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신경을 써야 한다. 노인 고관절골절,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위협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미끄러운 빗길로 보행이 쉽지 않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평형감각이 떨어지고 다리 근육의 힘이 약해 넘어지기 쉽다.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칼슘이 체내에서 빠져나가 골 밀도가 줄어들게 된다. 골밀도의 감소는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데, 이 때문에 노인의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높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의 여성 노인들이 미끄러운 빗길에 체중이 뒤로 쏠리면서 후면으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게 되는데 이때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을 입게 되면 엄청난 통증과 함께 전혀 움직일 수 없고, 허벅지 안쪽으로 출혈이 있기 때문에 사타구니와 넓적다리가 붓게 된다. 골절로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지내다 욕창이나 폐렴 또는 혈전에 의한 색전증 등의 합병증이나 기존의 지병 악화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때문에 환자의 건강 상태가 수술과 마취를 이겨낼 수만 있다면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움직임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줘야 한다. 인천 힘찬병원 이광원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노인에게 고관절 골절은 생명까지 위협하는 부상”이라며 “고관절 골절 노인 환자들은 다양한 만성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외상 후 48시간 이내에 나사못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하거나 인공고관절 수술을 해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압박골절 방치하면 허리 굽는 척추후만증 유발 고관절골절 만큼 위험한 부상은 척추압박골절이다. 흔히 골절이라고 하면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상태를 말하지만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척추뼈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주저않고 짜부라지는 질환이다. 한번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짜부라진 척추뼈로 인해 등이 굽게 되고 골절된 척추뼈는 더 쉽게, 반복적으로 골절되기 때문에 척추변형이 진행된다. 압박골절이 생기면 허리에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일상 생활을 하기가 어렵게 되고, 어깨 등 신체 다른 부위에 2차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거동이 불편해져 심부정맥 혈전증이나 폐렴, 욕창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골다공증도 더 악화되어 또 다른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노인성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에 골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단단하게 굳히고 형태를 복원하는 방법으로 골절된 척추를 원상태에 가깝게 치료한다. 강북 힘찬병원 백경일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압박골절을 방치하면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면서 척추후만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그러면 통증은 물론 척추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또 다른 압박골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런 여름철 노인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뼈를 다치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골밀도를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골다공증이 진행되고 있다면 치료제를 처방 받아 꾸준히 복용 해야 한다. 하체 근력을 키우고 칼슘, 단백질, 비타민D가 들어있는 음식물이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노인들은 일상 생활에서 낙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 오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슬리퍼나 밑창이 미끄러운 신발을 신고 물기가 많은 곳을 가지 않는다. 미끄러운 길에서는 보폭을 줄여 천천히 걷고 지팡이나 손잡이를 잡아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평소 집안에서의 물기 있는 욕실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덥고 습한 날씨로 샤워를 자주하게 되는데 이때 욕실 바닥의 물기에 미끄러져 골절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미끄럼 방지용 슬리퍼를 신고 마른걸레로 바닥의 물기를 제거해 하거나 화장실에 안전 바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여름철 낙상 예방법 ▲비 오는 날 외출 시에는 미끄럼 방지용 신발을 신는다. ▲젖은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내려갈 때에는 난간 손잡이를 잡는다. ▲빗길에서는 천천히 보폭을 줄여 걷고 손을 호주머니 속에 넣거나 뒷짐을 지지 않는다. ▲욕실용 깔판을 깔고 깔지 않은 경우 바닥의 비눗물을 제거하고 물기를 말린다. ▲실내 조명은 어둡지 않고 밝게 유지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근력강화운동과 유연성을 기르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한다. 출처 : 메디포뉴스 2015.07.19 류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