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환] - 여름철 온열질환2015-07-20 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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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환] - 여름철 온열질환 한낮 온도가 33도 이상 솟구치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혹서기에는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혹서기 건강관리 방법 무더위로 인해 우리 몸의 체온조절 시스템에 과부하가 가해지면 열과 과련된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킨다.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겨울철에 최고를 보이다 이후 8월까지 점차 감소하지만, 한여름엔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아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또한 무더위는 탈수를 유발해 혈당수치를 증가시키고 당뇨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자율신경계에 합병증이 와 기립성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간 더위에 노출될 경우에는 현기증을 동반해 낙상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소변량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하기 쉽고, 자율신경계 중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열사병 등에 걸릴 위험이 크다. 임경리 서울시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땀을 흘림으로써 체온을 낮추지만 경우에 따라 보상기전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 할 수 있으며, 그러한 경우 체온은 상승하게 되고 높은 체온은 뇌나 다른 중요한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들은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 시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자주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이나 과일주스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며,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삼가야 한다.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열사병(Heat Stroke) 열사병은 신체가 조절할 수 있는 체온의 방어기전보다 더욱 많은 열을 받게 되면 발생하며, 생리적 방어기능이 소실되면 높은 체온에 의하여 신체조직이 파괴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인체는 고온 환경에 노출 시 때 체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됨으로써 야기되는 체내 조직의 손상이나 효소의 변성을 막기 위하여 땀을 흘리는 등 발한작용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무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되거나 신체활동을 할 경우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하면서 생기는 열사병이 걸릴 위험이 높다. 김선미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은 체온조절중추 자체가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는 데도 땀을 흘리지 않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의식장애, 쇼크 등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며 “응급처치가 늦어지면 고열로 인해 세포가 파괴되고 뇌와 간, 심장, 신장 등 직접적으로 장기를 손상시키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열사병 환자가 발견되면 무엇보다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신속하게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어 환자의 몸에 미지근한 물을 분무기 등으로 뿜으면서 부채나 선풍기 등을 사용해 시원한 바람을 불어준다. 필요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알코올 스폰지로 몸을 닦는 것은 많은 양의 알코올이 확장된 피부 혈관을 통해 흡수돼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 열실신 (Heat Syncope) 열실신은 고열 환경에 노출될 때 혈관장애가 일어나서 정맥혈이 말초혈관에 축적돼 혈액순환이 잘 안됨에 따라 저혈압, 뇌의 산소부족으로 실신하거나 현기증이 나고 급성신체적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수분이나 염분이 부족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어난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고온 환경에서 일할 때 머리가 아프다거나, 한두 차례 어지럽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자세를 바꾸거나 오래 서 있을 때나 무리한 작업을 할 때 주로 일어난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실신의 응급조치로는 서늘한 곳에 작업자를 눕히고 수분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의료팀을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의식은 2~3분 이내에 회복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고온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혈압, 맥박수, 자각증상 등이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1~2시간이 걸린다. 회복후 환자는 창백하고 불안감을 느끼지만, 안심시키면 혼자 있기를 원하거나 잠을 자기도 한다. ◇ 열경련(Heat Cramp) 고온 환경에서 심한 육체적 노동이나 운동을 함으로써 근육에 경련을 일으키는 상태가 열경련이다. 원인은 심한 육체적 노동, 고온환경 조건과 땀의 양이다. 고온 적응 여부도 중요 요인의 하나로 고온의 환경을 떠나 2~3일 쉬고 다시 되돌아올 때 열경련이 많이 발생한다. 임상증상으로는 근육에 경련이 30초 정도 일어나나 심할 때에는 2~3분 동안 지속된다. 경련은 어느 근육에나 일어나지만 많이 사용하는 피로한 근육, 즉 팔 다리의 사지근육, 복근, 배근(등쪽근육), 수지(손가락)의 굴근에 많이 일어난다. 열경련의 응급조치로 우선 0.1% 식염수를 마시게 한다.(물 1리터에 소금 한 티스푼 정도) 또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열피로(heat Exhaustion)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좀 심하게 더위를 먹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 고온에서 장시간 힘든 일을 하거나 심한 운동으로 땀을 다량 흘렸을 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 열피”라며 “대개 어지럽고, 기운이 없고,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쉬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는 땀으로 나간 수분과 염분이 제때 보충이 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질병으로 적절한 치료로 쉽게 회복될 수 있다. 열피로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에는 전해질이 함유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물을 먹는 것이 좋은데 맹물은 좋지 않으며 또 염분섭취를 한다고 소금가루를 통째로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위 이온 음료도 좋은 보충제이다. 주요증상은 대개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것 등이다. 두통, 변비 또는 설사는 비교적 흔히 나타나며 실신하는 일도 있다. 이는 땀으로 나간 수분과 염분이 제때 보충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질병으로 적절한 치료로 쉽게 회복된다. 열피로 응급처치는 환자를 서늘한 장소에 옮겨 열을 식힌후 0.1% 식염수를 공급하고, 심한 경우에는 의사에게 진단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출처 : 쿠키뉴스 2015.07.19 송병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