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50대 이상 무릎 관절증 발병 증가2014-03-03 1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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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봄바람에 50대 이상 무릎 관절증 발병 증가 서서히 풀리는 날씨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썩인다. 봄바람으로 들뜨기 시작하는 마음과 달리 이 시기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지끈지끈 통증을 동반하는 ‘무릎 관절증’이 바로 그 것이다. 특히 50대 이상은 봄철 무릎 관절증에 취약하다. 무릎 관절증이란 퇴행성 관절염을 포함하여 무읖에 염증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2년 244만 명이 무릎 관절증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0대 이상 환자는 압도적으로 많은 222만 명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무릎 관절증은 무릎이 아프고 부종이 생기며,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동반될 수 있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무릎 연골 조직이 닳고 손상되어 발병하는 일차성 무릎 관절증과 충격과 세균 감염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이차성 무릎 관절증으로 구분된다. 그렇다면 고령층에서 유독 무릎 관절증이 많아 발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나이가 들면 신체 능력이 낮아져 연골 세포의 치유능력 및 관절 보호 기능이 떨어지고 외부 충격에 취약해 지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이면 날씨가 좋아 노인들의 등산, 꽃놀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난다. 겨울 동안 추위와 낙상의 위험 등으로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던 노인들은 무릎관절이 약화되어 있다. 봄을 맞아 급작스럽게 활동량이 늘면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해져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무릎관절증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3월 발병률이 전월대비 1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은 4월, 5월 순으로 나타났다. 봄철 무릎 관절증을 예방하고 야외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등산, 달리기 등 운동을 하기 전 스트레칭이 필수이다. 경직되어 있는 관절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통해 서서히 풀어 준 후 움직여 주면 관절에 가해지는 무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는 운동대신 자전거, 수영, 산책 등이 고령자에게는 적합하다. 과체중 역시 무릎 관절증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주이기 위해서는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무릎 관절에 통증이 심하고 부종이 나타날 경우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부민병원 관절센터 정봉성 과장은 “고령의 환자들은 무릎에 통증, 부종 등 증상이 나타나도 의례 있는 통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슬관절 내 염증이 심해져 남아 있는 건강한 연고F까지 마모되면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 운동치료 등의 보전적 치료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질환이 심화되면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노인들의 슬관절은 외부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3~5월에는 유의하여 운동을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