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건강상식] 잦은 기침으로 목소리가 쉬기까지?

최근 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그 중 목감기의 경우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문제는 목감기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후두염을 함께 앓는 경우나 후두염을 목감기로 알고 찾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것이다.

후두는 목 정중앙에 있는 기관으로 식도와 기도가 만나는 지점에 있고 성대를 포함한 부위이다.

이런 후두는 세 가지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우선 기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간다면 호흡곤란으로 심각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문제없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로 후두는 발성에 관여하는데 성대의 수축과 이완 작용을 통해 사람의 목소리가 돼 나온다. 그 때문에 후두염에 걸리면 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음식 섭취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음식을 섭취할 때 후두는 계속 움직이며 음식물이 식도로 들어가 정상적인 소화가 되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후두염이란 후두와 그 주변 조직이 바이러스나 세균 등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후두가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염증은 대게 단순히 후두에만 국한 되지만 경우에 따라 주변의 기관이나 기관지에도 동반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목감기라고 부르는 증상은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나는 ‘감염성 후두염’이다. 성대를 지속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은 급성 후두염을 앓게 되는데 이것이 수차례 반복될 경우 만성적인 후두염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후두염이 발생하면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나 통증이 느껴진다. 후두염은 감기증상의 일부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급성비염이나 인두염을 동방하고 기침이 발생하며 목소리가 변하게 된다.

대부분의 후두염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4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집에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출처 : 메디컬 투데이. 2014.10.20 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