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린 자세가 무릎관절 손상시켜
겨울철 김장, 30분마다 스트레칭하고 자세 바꿔야
김장을 담그는 주 연령대인 4050 중년여성들은 폐경기 이후 골밀도가 낮아지고 연골이 약해져 무릎관절 손상과 같은 김장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김장은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대부분 쪼그려 앉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는 체중의 7배에 달하는 하중을 전달해 무릎관절을 손상시킨다. 또한 야외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실내에서 하더라도 환기 등의 이유로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돼 낮은 기온으로 관절이 굳어져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다 관절손상 및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많은 양의 야채를 다듬고, 옮기다 손목과 척추에도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김장철 주부들의 관절 건강 챙기려면?
첫째, 최소 30분에 한 번 스트레칭을 하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는 관절과 근육을 긴장시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30분에 한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둘째,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자세로 작업하자. 무릎각도가 90도 이상 꺾이면 관절이 손상되므로 바닥보다는 식탁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서 김장을 해야 한다면 보조의자를 사용해 무릎관절 각도를 최대한 작게 하는 것이 좋다.
셋째,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관절은 기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찬 기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넷째, 김장 후 적당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무리한 작업으로 온몸이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안정을 취하고, 온찜질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다섯째, 근육통과 관절손상을 구분해야 한다. 김장 후 충분한 휴식을 가졌음에도 통증이 1주이상 지속되거나 평소 가지고 있는 관절염이 심해졌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관절손상이 더욱 진행되지 않도록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웰튼병원 김태윤 전문의는 “중년여성의 관절은 평상시에도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한 신체부위로 김장 후 무릎관절 부위에 통증이나 이상징후가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관절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혼자보다는 함께 작업하는 것이 좋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출처 : 메디포뉴스 2014.11.22 류미선 기자